사주란 무엇인가

사주팔자란 말자체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

사주팔자(四柱八字)!

많은 분들이 사주팔자 그것이 도대체 무엇이냐? 과연 팔자라는 것이 있는 것인가? 있다면 과연 맞는 것이냐? 등등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힘든 일을 당하게 되거나, 잘 살지 못하게 되면 팔자가 사나워서, 나는 이렇게 고생만하고 살고 있다고 곧잘 푸념들을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평생 사주팔자에 대해서 꽤 알고 싶어 한다. 정말 평생을 이렇게 고생만 하는 팔자인지? 아니면 언제쯤 나아질런지? 중년은 어떻고, 말년은 어떠한지? 여기에 대해 정확한 해답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사주학이다.

박복한 팔자, 결국 돌아오는 것은 고생의 반복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운세가 왕성하여 일이 잘 풀릴 때는 자기 자신을 잊고 살다가, 불행한 운세를 실감하게 되어서야 자신의 운명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박복한 자는 삶에 대한 애착으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도 결국 돌아오는 것은 고생의 반복이며, 더하여 육친과 사별, 배우자와의 이별로 인한 슬픔 등이 이어지므로 삶이 불공평하게 느껴지며, 이 세상에서 나만이 절대고독에 처했다는 허무감에 빠져들 수 있다.

팔자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것 ‘사주팔자술’

또 사업에 실패하여 압박감에 시달릴 때 “나는 왜 이럴까?”하는 자문을 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대한 해답을 가장 빨리 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주팔자술이다. 사주팔자술(사주학, 명리학, 역학)은 년, 월, 일, 시(年, 月, 日, 時) 네 기둥을 사주(四柱)라하고 각기둥별로 간지(干支) 두 글자씩 배정 되어서 하나의 사주는 여덟 글자로 구성되어, 이같은 년, 월, 일, 시의 정보를 가지고 한개인의 미래사를 추론하는 술법을 팔자술(八字術)이라고 한다.

즉, 사주학(四柱學)은 한 개인의 과거, 현재, 미래 사항을 예측하는 학문으로서 상대를 직접 볼 필요도 없이 주어진 생년, 월, 일, 시의 정보만 가지고, 그 사람의 빈부귀천이나 길흉, 건강상태 등을 예지하는 술법의 이론체계를 말한다.

역학의 지식체계를 응용하여 실생활에 연계시키는 역술의 분야는 다양하다. 자평사주, 자미두수, 육효 등의 점술류, 기문둔갑, 육임, 태을등 삼식류, 산명술, 인상(人相), 수상(手相) 성명판단 기타 기학(氣學)류에 이르기까지 수십종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을 보다 크게 나누어 명(命：사주학) 복(卜), 상(相)의 세가지 분야로 분류할 수 있다. 명(命)이란 한 개인의 생년월일시를 바탕으로 미래사를 살펴보는 예측술이며, 복(卜)이란 어느한 사건의 경과와 성패를 점치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이해하는 점의 의미는 이 복(卜)의 분야에 한정된다. 상(相)이란 어떤 사물의 모양새로서 현상과 미래를 추론하는 것이다. 이 명(命)의 세계는 복(卜)과 달리 점을 치는 행위가 아니므로 생년월일시에 의해 구성된 글자의 해석능력과 연관된 지식기반이 매우 중시된다. 또한 상(相：관상, 수상)과 달리 상대를 직접 볼 필요가 없으며 생년월일시의 정보만 주어지면 과거, 현재, 미래 사항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것이다.

사주명리학의 지식체계를 온전히 이해한 사람은 채 둘을 꼽기 어려운 지경

중요한 점은 이처럼 생년월일시를 바탕으로 하여 운명을 살피는 팔자술(사주학) 이 모든 예측술의 근간이라는 점이다. 이는 장례때 시신을 매장하는 풍수의 유택에도 필수불가결한 요소이자 응용범위가 거의 모든 술법에 미치므로 사주학의 지식체계가 온전하지 않으면 다른 분야는 아무리 연구해도 소용이 없는 법이다.

따라서 사주학은 모든 술법의 왕으로서 오랫동안 동양역사의 무대 안팎을 점철해 왔다고 볼 수 있다.

필자가 보기에는 국내에서 사주명리학의 지식체계를 완성하고 이를 자유자재로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은 채 둘을 꼽기 어려운 지경이다. 팔자술은 가장 균형적이고, 안정된 시야를 제공한다. 자신이나 타인을 쉽게 원망하지 않게 되며, 원수를 용서할 수 있도록 만드는 품성을 갖추게 하는 측면이 강하다. 또한 팔자술이 갖는 예측의 적중율 기능은 현대사회에서 개인간이나 나아가서는 집단간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다. 선견지명(先見之明), 또는 지피지기(知彼知已)면 백전백승(百戰百勝)하는 실용성은 오늘날 이 사주학이 여전히 강력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바 크다고 할 수 있다.